운동은 더 이상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다. 최근 운동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자기 돌봄’이라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무리한 체중 감량이나 고강도 웨이트보다, 내 몸의 균형을 맞추고 건강한 습관을 쌓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필라테스’가 있다.
필라테스는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자세를 바로잡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몸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이 운동은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길러주면서도, 격한 움직임 없이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어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적다.
하지만 필라테스가 인기인 이유는 단지 ‘운동 효과’에 그치지 않는다. 차분한 호흡, 집중력, 느린 움직임은 신체뿐 아니라 마음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필라테스를 하고 나면 마음까지 정돈되는 기분이 든다”고 말한다.
이처럼 필라테스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하나의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반복적인 업무, 긴장된 자세,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를 위한 시간’, ‘쉼과 회복의 운동’이라는 키워드가 이 흐름을 이끄는 중이다.
결국 필라테스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몸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조율하려는 이들이다. 변화는 작게 시작되지만, 그 영향은 크다. 필라테스는 그렇게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많은 이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