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건강식’ 하면 떠오르던 건 마른 닭가슴살과 맹맹한 샐러드였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의 선택은 다르다. 영양은 기본, 맛과 포만감까지 챙기는 ‘현실적인 건강식’이 대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식 트렌드는 ‘무조건 적게 먹기’에서 ‘잘 먹고 제대로 관리하기’로 이동했다. 고구마와 닭가슴살의 시대는 가고, 요즘은 그릭요거트에 그래놀라, 닭가슴살 대신 고단백 두부스테이크나 오트밀볼, 심지어 고기까지 당당히 메뉴에 올라온다.
식단 관리 앱이나 인스타그램 피드에선 ‘헬시 플레이트’가 일상이 됐다. 단백질, 복합 탄수화물, 식이섬유, 건강 지방을 알차게 구성한 한 접시. 보기에도 예쁘고, 먹고 나면 속도 편하다.
이런 변화에는 ‘꾸준함’과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무작정 굶거나 맛없는 식단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체감한 것이다. 그래서 요즘 건강식은 ‘먹고 싶은 건강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건강을 챙기는 일은 어느새 ‘벌’이 아니라 ‘루틴’이 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제 닭가슴살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맛있는 선택지가 있다.





